[국가부도의날] 💸달러:2000원까지 오를꺼야 / 나: 지금이라도 산다?

구독자님, '여신'과 '신용'이 무너지는 순간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2022. 2. 24.

이 메일이 잘 안보인다면?

▶웹으로 보기◀

승인 일시 2022.02.25 07:00:00

🌲 효산고에서 살아남으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WILLOW입니다!

🐳 지난 주 마트로 가서 겨우겨우 살아남은 INDIGO입니다.

🌲 떡줍고도 지우학코인을 좀 탔어요ㅋㅋㅋ

🐳 ㅋㅋㅋ맞아요. 그래서 최강절비 남라의 카드는 어떤 카드로 결정됐나요?

(카드고릴라 인스타그램 스토리)

🐳 역시 공부를 잘하는 반장에게는 KB국민카드 쏘영 체크카드가 선택됐어요.

🌲 스카부터 독서실, 문구점 다 할인되니까 학생들에게는 이만한 카드가 없는 것 같아요!

🌲 그렇다면 오늘은 어떤 콘텐츠의 떡밥을 줍죠?

🐳 오늘은 지난 번 떡줍고 6화에서 예고해드린 대로, 많은 분들께서 요청해주신 <국가부도의 날>입니다.

🌲 한국 영화 최초로 1997년 외환 위기를 배경으로 그린 2018년도 영화죠. 그럼 지금부터 <국가부도의 날> 떡밥을 하나씩 주워볼까요?

이 뉴스레터는 <국가부도의 날>에 대한

*!!강스포!!를 담고 있습니다!

이미 보셨거나 스포가 상관없는 분들만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

🌲 오, 고릴라 3마리 주셨네요? 생각보다 엄청 소금(?)이시군요…!

🐳 ㅋㅋㅋ네. 제가 봤을 땐 장점과 단점이 너무 명확한 영화였어서요. IMF의 큰 흐름을 쉽고 요약해서 잘 정리된 영화였지만, 사실만으로만 쓰여진 영화가 아니라 픽션이 가미된 영화다보니 자칫 오해할 수 있어서 그 점이 좀 아쉬웠거든요. WILLOW는 최고점 고릴라 5마리를 주셨어요?!!! 첫 5릴라 아닌가요?!

🌲 네! 저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이런 금융 영화가 많지 않았잖아요. 외국에는 <Wall street>라던지, <The Big Short>와 같은 꽤 굵직한 콘텐츠들이 많았는데, <국가부도의 날>이 그 역할을 해준 게 아닌가 싶었어요. 그리고 그걸 너무 어렵게 풀지 않고 각 계층이나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등장시켜 금융/경제 공부를 이제 시작하려는 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아 첫 5릴라를 드렸습니다.

🌲 INDIGO는 이 영화가 나왔을 때 영화관에서 보셨잖아요?

🐳 네. 벌써 5년 전이라 영화 내용적인 측면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데, 이 때 영화관의 공기나 분위기는 정확히 기억나요. 우리가 겪었던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영화가 전개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영화보는 내내 탄식과 한숨을 많이 쉬시더라고요. 영화 끝나고 나올 땐 우시는 분들도 계셨고, 같이 영화를 본 부모님께서도 그 때를 기억하면서 사실 영화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요.

🌲 참 안타깝고 속상한 한국의 금융 재난이었죠. 우리는 그때를 잊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위기가 올 때 어떻게 극복해야하는 지를 배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신용카드 발급이 왜 이렇게 까다로워

🐳 WILLOW는 직장인이니까 신용카드 발급할 때마다 큰 어려움이 없을 수도 있었을 텐데요, 제 친구는 프리랜서라 신용카드 하나 발급받는 데도 많이 어려워하더라고요.

🌲 오 맞아요. 저희 어머니께서도 주부시다보니 신용카드 발급이 직장인만큼 쉬운 것 같진 않았어요.

🐳 저는 오늘 <국가부도의 날>에서 윤정학이 PT 하는 장면을 같이 주우면서,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금융기관은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바로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죠. 대출이나 신용카드도 여기에 포함돼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여신’ 여부입니다. 신용카드는 통장에 잔액이 없어도 결제할 수 있는 일종의 외상이니까요.

🌲 그래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재직여부나 부동산, 보험 등을 확인하는거군요? 그걸 가지고 그 사람이 ‘돈을 갚을지 믿는 거’고요!

🐳 네 그렇죠. 카드사들은 이런 지표를 가지고 ‘이 사람이 제 때에 카드값을 갚을 수 있는가’라는 신뢰 여부를 판단하게 돼요. 이게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시는 ‘신용평가’고, 여기서 나온 결과가 ‘신용점수’인거죠. 카드값이 연체되고 연체를 막기 위해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의 카드 대출상품을 이용하면 신용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도 ‘여신’에 기반 되어 판단되는 겁니다.

🌲 신용점수가 안 좋으면 결국 양치기 소년처럼 ‘이 사람은 돈을 갚지 않을 수도 있다’라는 말로 풀이 되는거네요.

🐳 <국가부도의 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외환위기 전 국내 경상수지가 적어지면서, 수출에 비해 수입이 많아집니다. 결국 달러 곳간이 비어 가고 있었던거죠. 해외 투자자들은 한국의 기업이나 은행, 정부로부터 돈을 회수하지 못할까 봐 맡긴 돈을 꺼내가고 한국엔 달러가 부족해지면서 결국 IMF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돼요.

🌲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깨진 결과가 IMF인 거네요.

🐳 그렇죠. 국가 전체 ‘신용’이 무너지고, 자연스럽게 ‘여신’ 또한 이뤄질 수 없다는 사실로, 26년 전 참 힘든 시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 여신이 빡빡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지금 보니까 그럴 수밖에 없네요.

🐳 네. 재직을 하고 있지 않거나, 사업소득,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카드사들에서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신용평가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고 하니까, 기대해봅시다!

달러 투자,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

🌲 <국가부도의 날> 영화 한줄평 중에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다들 달러 사러간다”는 문장을 본 적이 있는데ㅋㅋㅋ, INDIGO는 그런 생각 안 들었나요?

🐳 저도 사실 달러를 사야하나 싶더라구요ㅋㅋㅋ

🌲 그런데 달러 투자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막막하신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아서 저는 몇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투자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월간 혹은 연간 목표 수익를을 정하는 거예요. 그러기 위해선 금융자산 내 예적금과 투자 비중이 정해지게 되고 투자 자산 내에서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 투자 방법 비중을 정하게 되죠.

🐳 투자 방법에는 어떤 게 있나요?

🌲 여러 방법이 있어요. 많이 아시는 주식이나 암호 화폐부터 달러나 금 투자 등 투자 방법에는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어서 보시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을 것 같은 투자 방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달러 투자를 집중적으로 설명드릴게요.

🌲 초보분들은 은행에 달러계좌를 개설해 달러 예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이때 환율 우대시기를 노려서 수수료를 낮춰서 구매하시는 게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볼 수 있는 투자 방법이죠! 최근에는 외화 계좌가 없어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달러를 환전하고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수 출시되었기 때문에 이런 방법을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 하나은행의 ‘환전지갑’, 우리은행의 ‘환전주머니', KB국민은행의 ‘KB외화머니박스’ 같은 상품인거죠?

🌲 네 맞아요! 그리고 이 때 신한카드 Eats More(이츠모아) 활용하면 환전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는데요, 이 카드는 신한은행 외화체인지업 계좌(USD 계좌)를 연결하면 환전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요. 같이 고려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 하신다면 국내에 상장된 달러선물 ETF(상장지수펀드)나 미국국채선물 ETF를 매수하는 방법을 고려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달러 ETF는 달러 가치에 직접 연동해서 수익을 내는 상품인데요. 개별 주식을 고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펀드 투자의 장점과 언제든지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 투자의 장점을 합쳐 놓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투자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오늘 WILLOW가 알려준 달러 투자 방법을 정리해봤어요!

1) 연간 목표 수익를 정하기

① 금융자산 내 예적금과 투자 비중 정하기

예) 예적금 30% 투자 70%

② 투자자산 내 투자 방법별 비중 정하기

예) 주식 40% 달러 30% 금 20% 암호 화폐 10%

2) 달러 투자 방법

① 초보: 달러 예금을 통한 환차익

-달러 계좌가 아니더라도 하나은행의 ‘환전지갑’, 우리은행의 ‘환전주머니, KB국민은행의 ‘KB외화머니박스’ 같은 상품 이용하기

② 중고수: 달러선물 ETF(상장지수펀드)나 미국국채선물 ETF 매수

-환전 수수료가 없지만 연 0.2~0.4%대 운용 수수료가 있음

-배배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야함

-연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는 것이 팁.

🌲 달러는 사실 시장이 위기에 빠졌을 때 그나마 안전한 자산이 되어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해요. 20년간 환율을 살펴보면 뚜렷하게 상승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진 않거든요. 주식이나, 채권에 비해서는 상승률이 크지 않죠. 그럼에도 달러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크게 흔들리지 않는 자산이 되어줄 수 있어요. 게다가 달러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계의 금융 시장에 대해 익숙해지게 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질 겁니다! 구독자님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